생산자의 온라인 판매 자립

– 요약

전통주 생산자를 전국에서 만나며 느낀 것은,
좋은 술이 대한민국에 많았지만,
그 술을 설명하는 기본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 아쉬움은 다른 카테고리 제품과 본질적으로 같다.)

생산자가 만드는 전통주를
정리된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소비자와 제대로 연결된다.

온라인에서 생산자의 이야기는
결국 글자(Text)로 전달된다.

전통주-박록담 지음 책 표지 이미지


– 책을 만나게된 인연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필자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일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플랫폼의 정체성과 매우 잘 맞는
최적의 카테고리 중 하나가 전통주라고 생각했다.

전국의 현장을 방문했다.
직접 만들고, 그것을 직접 파는 생산자님들을 만났다.

그 현장을 다니기 전에
이 책으로 기본 이론 공부를 먼저 했다.

– 쌀, 물, 누룩 — 기본 재료 세 가지

전통주는 기본적으로
3가지 재료로 만들어진다.

쌀, 물, 누룩.

*참고: 쌀이 가장 널리 쓰이는 재료지만, 지역과 양조 방식에 따라 보리, 수수, 조, 밀 등 다른 곡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단순한 구성이
발효 방식, 숙성 기간, 재료 배합 비율에 따라
전혀 다른 맛과 향을 낸다.

우리 조상들은
현대 과학이 이 원리를 설명하기 훨씬 전부터
이것을 생활 속에서 다루었다.

일상에서 마시는 소주, 맥주와 더불어
우리 전통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밥을 먹으며 가볍게 1-2잔을 반주로 즐겼던 게
우리 조상들의 술마시는 풍습중 하나였다는 점은
한 번쯤 깊게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 전국을 돌며 경험한 것들

  • 전국에 좋은 술이 많다는 것
  • 대부분의 양조장이 영세하다는 점.


왠만한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술이 있었다.
전통주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인의 관점에서
각 지역의 술이 가진 이야기(Story)는 매우 흥미로웠다.

그런데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느낀 것이 있었다.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술이 가진 이야기(Story)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양조장이 영세하다보니
제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가 어려우셨을 것이다.

– 글자(Text)는 온라인 판매의 기본.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자신의 술을 소개할 때,
그 내용은 결국 텍스트(Text)로 전달된다.
제품상세페이지든, 블로그든, SNS든 마찬가지다.

생산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일관되고 통일된 언어로 정리되어 있을 때,
소비자는 비로소 그 술을 신뢰하게 된다.

쌀의 종류, 누룩의 특성, 발효 방식, 숙성 기간.
이것들이 텍스트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없다.

이미지(image)는 명확히 정리된 글자(Text)를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제품상세페이지를 만들 때
꼭 글자(Text)로만 기본 내용을 작성하시고,
후에 이미지나 영상을 첨부하시라고 안내드린다.

–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과 정리된 지식은 다르다.

이 책처럼
기본 원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지식이
생산자의 언어로 옮겨질 때,
그것이 상세페이지가 되고 블로그가 되고 SNS가 된다.

그리고
그것이 꾸준히 개선될 때 소비자와의 거리가 좁혀진다.

– 마무리

좋은 술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면,
그 술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두 번째다.

생산자가 자신이 만드는 것을 언어로 정리하는 일.
그것이 온라인 판매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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