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멈출 용기가 있는가?
잘 쉰 덕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든 생산자가 있다.
휴식은 매출을 멈추는 선택이 아니라,
방향을 다시 세우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과거 플랫폼에 근무하던 시절,
한 생산자님께 ‘휴식’을 권한 적이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일이다.
그래서
판매만큼이나 ‘잘 쉬는 능력’도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례는 각색된 것이며 진실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via AI
– 링거 투혼의 양면성
생산자가 고객과 소통할 때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잘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같은 행동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일어났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판단은 달라진다.
그런 측면에서 생산자가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Channel)에서
링거 투혼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
그 장면은 감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고객에게 불안과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에
‘고통의 이미지’를 올리기 전에
한 번더 생각해보시길 권한다.
– 제품력 vs 동정심
고객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고객은
생산자의 ‘노력’을 응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의 기준은
‘제품력’이다.
‘생산자가 정성으로 만든 좋은 제품이라 기쁘게 소비한다.’
이 마음을 이끌어내는 힘은
동정심이 아니라
제품의 완성도라고 생각한다.
이 핵심 요소를
생산자가 고객과의 소통으로
전달해야 한다.
– 메타인지: 감당 가능한 주문량
감당하지 못할 주문량을 받고,
생산자가 고군분투하는 장면.
여기서
‘감당하지 못할’이라는
문구가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고객은
주문과 동시에
그 후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며
생산자와 교감하고 소통한다.
꼭 빠르게 제품을 수령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 늦더라도
신뢰감이 느껴지는 제품 수령을
원하실 확률이 높다.
이와 동시에
고객은 분주한 과정에서
생산자가 심신의 건강을
잘 지키길 바랄 것이다.
고객의 구매 안에는
생산자가 잘 되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객의 마음을 인지하고
생산자가 고객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평소보다는 많은 주문을 받았지만,
‘감당 가능한 주문량’이라면
생산자가 굳이 링거 투혼까지 하면서
업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특이사항이 발생하는 경우는 제외)
– 생산자에게 휴식을 권했던 이유
과거 플랫폼에서 근무할 당시
비식품(잡화)을 직접 만드시는
생산자님을 만난 적이 있다.
입점 초반 교육부터
열정과 열심으로
활동하셨던 분이었다.
1-2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월 매출액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몇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생산자님에게 여유가 없다.’
그 이유가 뭘까?
- 제품 1개의 가격이 대체로 낮다.
- 다른 생산자들과 큰 차별점이 없다.
- 주문을 소화하느라 새 제품을 못 만든다.
필자는 결국
생산자님에게
‘휴식’을 제안했다.
“생산자님.
긴 호흡으로 제품을 제작해서
파실 거라면, 잘 쉬는 것도 중요해요.
월 매출액이 목표액에 다다르면,
과감히 고객들께 공지글 올리고
휴식을 취해보세요.”
초반에는
생산자님을 설득하기 어려웠다.
계속 들어오는 주문을
멈추게 하는 게
익숙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몇 주 뒤
생산자님은 공지글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셨다.
휴식 겸 여행을 가셨다.

via AI
– 쉬고 나서 달라진 것
몇 개월이 흐르고,
생산자님과 연락이 닿았다.
“쉬니까, 너무 좋던데요.
제품 아이디어도 떠오르고요.”
생산자님은
필자가 ‘휴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처음엔 ‘뜬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력을 더 비축해두는
긍정적 효과를 느끼셨다고 했다.
그리고
매출액이 급감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의외로 조금 줄거나
어느 달에는
매출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셨다.
무엇보다도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 새 제품은
기존 제품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서
기존에 10개를 만들어야 했다면
같은 매출액에 2-3개만
제조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
많이 만들어서
매출액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제품을
제값 받고 판매하다 보니
제품력도 더 좋아지고
생산자님을 응원해 주시는 고객들께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몇 년의 시간이 더 흐른 뒤,
이 생산자님은
좋은 의미로 더 자유롭게 살고 계신다.
– 휴식은 전략이다.
꽤 오랜 시간
생산자님과 호흡하면서
어떻게 내가 만든 제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판매해야 할지에 대한
본질과 핵심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더 크게 경험할 수 있었다.
과감히 쉴 수 있는 용기.
생산자가 갖춰야 할
또 하나의 핵심 역량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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